제 8회 중앙아시아 성균한글백일장 금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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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7-05
조 옐레나
신문방송학과 석사과정
제 8회 중앙아시아 성균한글백일장 금상 수상자
저는 어렸을 때부터 한국어에 애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어를 전공으로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처음부터 한국어에 능통했던 것은 아닙니다.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에는 한국어로 쓰여진 간판을 읽을 수도 없었지만, 한글 자모음부터 시작해서 단어를 외우고, 글을 읽고, 쓰며 4년동안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16년도 제 8회 성균한글백일장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저는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표현도 구사할 수 있습니다.
성균백일장 대회 이야기는 처음에는 대학교 교수님께 들었습니다. 그때 사실은 자신이 없어서 대회 나갈 생각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교수님께서 항상 저희에게 도전해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그 말씀 따라 대회 나가게 되었습니다. 글을 쓸 때 저는 솔직하게 제 이야기를 썼습니다. 대회 끝나고 나서 같이 참여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친구들이 썼던 이야기를 듣고 저는 상을 받을 기대를 아예 안했습니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상도 받게 되었고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을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저는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하여 방송 및 문화 산업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미디어가 현대사회에 끼친 영향력은 대단하며,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 거창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일부분입니다. 미디어 발전과 인간 관계를 연구하여 현재의 인쇄 정책과 TV로 대표되는 전자미디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의 공부는 제가 이러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예전부터 런닝맨 팬이었습니다. 7년동안 1회부터 한회도 빠짐없이 봤습니다. 제가 본 첫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었는데, 의외로 외국인 팬이 많이 생겼고 프로그램이 잘 구성되어서 멤버들도 신청자들도 즐기는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런데 카자흐스탄에는 이러한 예능 프로그램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 다가 왔습니다. 카자흐스탄은 130여 개의 민족이 함께 살고 있는 다문화 국가이고 지역 별로 다양한 언어, 문화, 전통, 사고방식이 존재합니다. 카자흐스탄에도 한국처럼 이러한 예능 프로그램을 만든다면 카자흐스탄만이 가진 매력을 강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선택한 이유입니다.
성균관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에 저는 본국에 돌아와서 카자흐스탄의 방송 분야를 세계로 알리기 위한 예능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싶습니다. 카자흐스탄에서는 방송 분야가 잘 발전되지 않은 나라입니다. 카자흐스탄은 매우 크고 한 나라에 바다, 산, 사막 등과 같은 자연적으로 다양한 아름다운 관광지와 유적지가 있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예능 프로그램을 여기저기 촬영하면서 카자흐스탄만의 미를 보여 주고 신청자들을 웃기게 해서 일석이조입니다.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기 위해서는 단순히 대본대로 쇼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카자흐스탄의 자연 아름다움도 보여 주고, 많은 민족들의 문화도 알려 주고, 웃겨 주고 진심으로만 다가가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성균백일장 대회를 통해 성균관대학교 대학원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는 제 꿈을 이루는데 밑거름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