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제1회 세계 성균한글백일장 심사평
- 성균한글백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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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24
2021년 제1회 세계 성균한글백일장 심사평
박현순 국제처장
(성균관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제1회 세계대회는 각 권역대회에서 수상한 실력자들이 참가한 대회라 글쓰기 수준 역시 그 어느 대회보다 우수하여 심사하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심사는 권역대회와 동일하게 구성, 내용, 표현 측면을 심사하였지만, 특히 글제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얼마나 논리적으로 잘 풀어내었는지를 심사의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 내용
‘균형’이라는 글제가 쉬운 주제가 아니었지만 좋은 내용의 글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여러분들의 글을 읽으며 느낀 점은 국적, 전공과 상관없이 인생이란 여정 속에서 학업 성공, 인생의 어떤 목표 달성을 위한 치열한 싸움, 그로 인해 자칫 소홀해질 수 있는 가족 간의 사랑 또는 인간성 등의 균형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임에도 좋은 글이 이렇게 나왔다는 것은 그만큼 여러분이 일상적으로 글을 많이 읽고 깊이 있는 생각 하여 사고가 상당히 성숙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문법적으로 얼마나 옳게 표현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담긴 생각의 깊이를 얼마나 논리적으로 잘 풀어낼 수 있느냐가 더욱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여러분이 문법적으로는 약간 어색한 표현이 있을 수 있지만, 내용 면에서는 균형에 대한 생각을 잘 전달했다고 생각합니다.
● 문법
문장 작성 능력은 대체로 매우 우수했으나, 문법 측면에서 주로 주격, 목적격, 조사에서 오류가 있어 문장이 약간의 어색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부분만 조금만 더 신경 쓴다면 더욱 수려한 문장을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치열한 권역대회의 경쟁을 뚫고 세계대회까지 참가한 학생 여러분,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는 한국에서 꼭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학생들을 정성껏 지도해주신 교수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